한국 사람들은 어떤 신문을 가장 신뢰할까

신문의 미래를 예측할 수 있는 지표 가운데 구독률, 신뢰도 등이 있다. 구독률은 말그대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신문을 구독하는가에 관한 것이고, 신뢰도란 사람들이 그 매체를 얼마나 신뢰하고 있는가에 관한 것이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조사에 따르면, 한국의 신문 구독률은 꾸준히 떨어지고 있다. 1996년에는 70%에 이르던 구독률이 2008년에는 36.8%으로 10여년만에 반토막이 났다. (2009년 까지는 한국언론진흥재단 전신인 한국언론재단에서 조사) 이러한 구독률의 꾸준한 감소는 신뢰도의 감소에 그 원인이 있다고 할 수 있다. 실제로 2011년 동기관의 ‘언론수용자 의식조사’에 따르면, 신문의 신뢰도는 TV나 라디오에 뒤쳐지는 것으로 나왔다. 뿐만 아니라, 동시 보도시 가장 신뢰하는 미디어를 꼽는 조사에서는 2010년 신문에 뒤쳐졌던 인터넷이 2011년에는 신문을 앞지르는 결과로 나타났다. 이런 추세를 놓고 보았을 때 2021년이 되면 신문 구독률이 0%가 되리라는 일부의 예측도 결코 무리는 아닐 것이다.

이처럼 오늘날 한국의 신문은 내부적으로는 기존 고객들로부터의 외면을 받고 밖으로는 뉴미디어의 도전에 휘청이는 내우외환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달도 차면 기운다는 말처럼 이제 신문의 시대도 저물어간다는 것이 점차 명확해지고 있다.

하지만 어쩌면 이것은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일 수도 있다. 전체적인 신문의 위상이 하락하고 있지만, 그 가운데서는 정론을 펼치며 오히려 제2의 도약기를 맞이하고 있는 신문도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신문사들은 저마다 다양한 주요 구독층과 논조를 갖고 있기 때문에, 신문이란 하나의 범주로 묶어서 평가하는 것이 반드시 올바르다고만 할 수는 없다. 일부 신문이 구태의연한 모습을 벗어나지 못하고 도태되고 있는 반면에, 일부 신문은 새로운 미디어 환경에 맞추어 나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각 신문사 별로 다른 평가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다른 한편으로는 지금까지 말한 신문사 자체의 문제뿐만 아니라, 독자들의 의식 수준도 신문의 도태에 큰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신문이 갖고 있는 정보전달의 일방적 특성 때문인지, 가만보면 서로 다른 성향의 신문을 구독하는 사람들끼리 서로 자기네만 옳다고 싸우는 모습들을 많이 볼 수 있다. (서로 다른 포털사이트나 SNS를 사용하는 사람들 사이에는 그런 분쟁이 없는 것과 대조된다.) 나는 그런 독자들의 맹목성이 신문의 도태에 일조했으리라 생각한다. 그래서 일부 독자들의 특정 신문에 대한 맹목적 신뢰에 대해서도 객관적인 재평가가 이루어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오늘은 우리나라 전국적으로 발행되는 주요 일간지들에 대한 신뢰도를 알아보고자 한다. 복수 선택이 가능하니, 믿을만한 신문이라고 생각되면 여러개를 선택하길 바란다.

오늘 SL 인덱스에서는 전국 단위의 주요 일간지에 대한 신뢰도를 알아보았다. 내일 이어지는 조사 주제로는 ‘먹는 것’과 관련된 것이 기다리고 있으니 기대해도 좋을 것이다.

SL 인덱스 (SL Index) 소개

‘SL 인덱스’ 또는 ‘SL Index’는 ShinLabs Index의 줄임말로, 사회 각계 각분야의 사람들의 관심사, 기호, 여론에 대해서 설문조사를 하고 이것을 객관적으로 수치화해 파악해 보는 일종의 실험적 지표입니다. 기존의 조사방식과의 차이점은,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등 SNS를 통한 확산을 활용한다는 것입니다. 이는 기존의 조사 방식이 한정된 표본으로부터 도출되었으나 SL Index는 무한히 넒은 범위의 참여를 이끌어내므로 상대적으로 훨씬 더 객관적인 자료를 얻을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혹시 귀하가 지금 SL Index의 주제로 삼기에 유익하거나 필요한 이슈를 알고 계시다면 지금 아래에 제안해 주십시오. 모든 지문은 참여시마다 무작위로 순서가 변경되고, 1인당 1회의 참여만 가능하므로 강력한 객관성을 보장합니다.